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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장 "관리종목 추락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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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장 "관리종목 추락 죄송"

입력
2003.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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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노정익(사진) 사장이 25일 대북 송금 문제와 관련 "대북 송금 영수증은 없으며, 김충식 전 사장만이 경위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현대상선의 관리종목에 편입 이유를 직접 설명하고 주주(투자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섰다.노 사장은 인터넷 홈페이지(www.hmm21.com)에 올린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대북 송금과 관련해 회계법인이 요구하는 수준의 자료를 제출할 수 없었고, 나머지 회계자료가 적정하게 처리됐음에도 대북 송금 회계처리 때문에 '한정의견'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특히 "회사 내부적으로도 대북 송금 영수증 등 관련 자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북 송금 당시 회계라인에 있던 사람들도 제대로 경위를 알고 있지 못한 만큼 아마도 김 전 사장만이 대북 송금과 관련된 경위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비록 관리대상 종목이라 하더라도 국내 해운업계 1위의 현대상선 기업 위상에 걸맞는 적정주가를 유지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1년 후인 내년 3월부터는 다시 일반종목으로 재편입돼 주주여러분께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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