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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경찰도 정치보고 말라"/ 경찰청·행자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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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경찰도 정치보고 말라"/ 경찰청·행자부 보고

입력
2003.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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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4일 "경찰은 더 이상 정치적 목적의 정보를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행정자치부와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받고 "경찰의 정치보고는 받지 않을 것이니 하지도 말라"며 "나도 곤란한 일은 시키지 않을 것이며, 경찰은 국민을 위한 치안과 공안 목표에 맞춰 관리하라"고 말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권한까지 포기하며 권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최기문 경찰청장은 업무보고에서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해 국가경찰위원회와 시·도경찰위원회로 이원화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을 각각 산하에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내국세의 15%인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17.6%로 인상하고 '지방소비세'를 신설,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시 위주의 공무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 특채와 개방직·계약직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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