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우(20·단국대·사진)가 2003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500m 은메달에 이어 500m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22일(한국시간)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토르바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송석우는 리쟈준(중국·43초210)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등과 나란히 결승에 올랐으나 43초377로 아깝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리쟈준과 리예(중국·43초291)가 금, 은메달을 가져갔다.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3,000m 금메달리스트 송석우는 리쟈준과 리예의 노련한 레이스 운영에 밀려 결국 금메달을 놓쳤다.
기대를 모았던 안현수(18·신목고)와 이승재(21·서울대)는 준결승에서 오노와 리예를 밀었다는 심판판정으로 각각 실격처리 됐다. 김기훈 남자팀 코치는 "준결승에서 같은 나라 선수 2명을 실격처리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특히 "결승 출발라인 안쪽 1,2번을 모두 중국선수에게 배정하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편파 판정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여자 500m에서도 김민지(17·진명여고)와 최은경(19·한체대)이 준결승에서 각각 3,4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조해리(17·세화여고)는 예선 탈락했다. 금메달은 양양A(중국·46초270)에게 돌아갔다.
/바르샤바= 최형철기자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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