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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장남 사망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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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장남 사망說

입력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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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사망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다른 이라크 지도부의 '운명'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개전 첫날 미국이 바그다드의 대통령궁과 그 주위에 집중적인 폭격을 퍼부었고, 후세인의 은신처는 물론 장남 우다이의 집 등 후세인 가족의 거처에도 미사일이 명중된 것으로 알려졌다.CIA 등 미 정보당국은 공습 직후 이라크 지도부가 무력화했고 야전 사령관들과의 연락이 두절됐다고 확신했다.

미 일부 언론들은 피격된 후세인 은신처에 후세인과 그의 두 아들이 있었다고 보도, 후세인 이외의 다른 지도부도 타격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워싱턴 타임스는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첫날 공습으로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측근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이라크 지도부는 수 년간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온 만큼 이번에도 은신처를 옮겨 폭격을 피했을 수 있다.

후세인의 국영 TV 출연에 이어 장남 우다이도 20일 오전 자신이 운영하는 알샤바브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미 항전을 독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20일 이후 이들이 방송에 출연했거나 육성이 나오지 않고 있어 유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후세인을 뒷받침하는 이라크 지도부는 우다이를 비롯, 후세인의 후계자로 알려진 차남 쿠사이, 북부지역 방어책임자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 혁명평의회 부의장, 후세인의 사촌인 알리 하산 마지드, 강경파인 타야 야신 라마단 부통령, 기독교인 부총리 타리크 아지즈 등이다. 이들은 후세인에 이어 미군의 주요 표적들이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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