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94미국월드컵 우승을 이끈 노장 스트라이커 호마리우(37·플루미넨세)의 카타르 이적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브라질 현지언론은 21일 호마리우가 지난달 카타르의 명문 클럽 알사다드와 3개월간 150만달러에 임대계약을 맺을 당시 '전쟁이 일어나면 계약은 무효가 된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현재 카타르 수도 도하에 머물고 있는 호마리우는 글로보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조용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떠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호마리우는 올해 잦은 부상으로 브라질리그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으며 이적설과 은퇴설이 끊이지 않았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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