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최근 전통무용 연구가 이종숙(43)씨가 용인대 무용학과 박사학위 논문에서 "종묘제례악은 조선 역대 군왕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와 영녕전(永寧殿)에 쓰이는 제향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1930년대 만들어진 현행 종묘일무는 그 복식(服飾) 무구(舞具) 가사(歌詞) 등이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의도적으로 조선 왕실을 격하하는 내용으로 왜곡됐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국악원 윤미용 원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제 때 일본이 종묘제례악 일부 가사를 조선왕실을 격하하는 내용으로 왜곡했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알려져 있던 것"이라며 "현재 연주되고 있는 종묘제례악은 이미 원래의 것을 복구한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홍석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