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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서부비행장 2곳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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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서부비행장 2곳 장악

입력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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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21일 이라크 서부의 비행장 2곳을 장악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이라크 서부 지역은 이라크군의 비행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현재도 스커드 미사일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영 연합군은 개전 초기부터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 능력을 즉각 제거하기 위해 이라크 서부지역 점령에 나선 바 있다.

미군은 영국 통치시절 영국식 이름인 H-2와 H-3로 알려진 이 비행장 장악 과정에서 이라크군의 저항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에서 386㎞ 가량 떨어져 있는 H-3 비행장은 이라크의 주요 방공시설들 중 하나로, 지난 해 9월 미·영 연합국 전투기들이 이 곳을 폭격한 바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991년 제1차 걸프전 당시 이 비행장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이라크 남부 지역의 사막 활주로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개전 이틀째인 이날 정오께 이라크 내부 120㎞ 지점까지 진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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