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총사령탑 토미 프랭크스(사진·57·대장) 미 중부사령관. 그는 1991년 '걸프전 영웅'으로 불렸던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의 뒤를 이어 이번에도 완승을 기대하고 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플로리다주 탐파에 있는 중부사령부에 있다가 최근 카타르의 아스 샤일리아 캠프에 도착했다. 그는 이라크전에 투입된 25만여명의 미 육·해·공군 및 특수부대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포병 장교로 출발한 프랭크스 사령관은 2001년 아프간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인내심과 단련된 극기력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프랭크스 사령관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극찬했다.
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달초 부시 대통령에게 "개전 직후 48시간 동안 바그다드 일대를 집중 공습하고, 48∼72시간 안에 지상군을 바그다드에 입성시킬 것"이라며 "개전 후 1주일 안에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하거나 사살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텍사스대에서 경영학 학사를 마친 프랭크스 사령관은 군에 입대한 뒤 쉬펜스버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장(智將)'으로 통하는 그는 "오래된 군대 교리를 21세기 전쟁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며 새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995년부터 2년여간 주한 미군 2사단장으로 근무해 한국과 인연이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외동딸이 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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