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골프영웅 아놀드 파머(73)는 20일 "전쟁이 나도 스포츠 경기는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2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하는 파머는 "전쟁 중에 스포츠 경기를 계속하는 것이 비애국적이라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머는 "전장의 우리 병사들도 골프나 야구, 농구 경기의 결과를 궁금해 할 것"이라며 "고국에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 병사들의 사기는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머의 이 같은 언급은 50년 연속 PGA투어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려는 자신의 구상이 이라크 전쟁 때문에 차질을 빚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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