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합법화 시기상조노무현 대통령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수배자에 대해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니 걱정이 앞선다. 한총련이 민주화에 기여해왔고 최근 합법단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한총련의 그간 행적을 되돌아보면 북한의 주체사상이나 고려연방제를 추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를 보면 한총련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대법원이 한총련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것도 이 단체가 국가안보를 해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1998년 한총련을 이적단체 라고 판결한 이래 일관되게 판결을 유지해왔다.
한총련을 합법화한다면 자유민주주의에 손상을 미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한총련의 합법화는 시기상조이다. 아직도 휴전선에서는 남과 북의 100여 만 군대가 대치중이다. 한총련 합법화는 한총련이 변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때에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정철훈·서울 송파구 삼전동
학교급식 우리 먹거리로
현행 초·중·고교 학교급식을 먹는 학생들 사이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학교 급식에 대한 예산이 낮게 책정되다 보니 음식의 맛과 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학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수지를 맞추기 위해 중국산 육류와 채소류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육류와 채소류에는 허용 기준치을 넘는 화학 첨가제가 들어있기도 하다. 정부와 국회는 이 문제를 하루 빨리 입법화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기왕이면 학교급식을 우리 농산물로 공급할 것을 제안한다. 우리 농산물이 안전하다는 이유때문만이 아니다. 아이 때부터 우리 먹거리를 먹고 자라야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와 햄버거에 익숙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우리 먹거리를 좋아하겠는가.
우리 먹거리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문제는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적극 검토해야 할 일이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 먹거리를 지키는 데 정부와 국회가 나서기 바란다.
/이홍규·농업지키기운동본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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