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구슬동화작가 현 덕의 1939년 작품이다. 가장 아끼는 파랑 구슬을 잃어버린 노마의 안타까운 마음을 손에 잡힐듯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뿍 살린 글의 맛이 특별하다. "돌래돌래 암만 찾아도 구슬은 없습니다. 조끼 주머니에는 노랑 구슬만 두 개가 도굴도굴…." 초등 저학년. 아이세움 7,000원.
늦깎이 위인전 시리즈 4, 5
위인은 타고 나는 게 아니라 열심히 노력해서 큰 일을 해내는 사람임을 보여주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시리즈의 제4권 '연암 박지원'(글 구자황·그림 정진희) 제5권 '백범 김구'(글 박현수·그림 김병하)가 나왔다. 장가들 때만 해도 까막눈이었던 박지원은 어떻게 조선 후기 최고의 문장가가 됐을까. 소문난 말썽꾸러기였던 김구 선생은 어떻게 위대한 민족 지도자가 됐을까. 초등 저학년. 세이북스 각 7,500원.
내 코딱지
회프뢰이 뒤사르트 글·그림. 코딱지를 아주 좋아하는 꼬마의 황당하지만 익살맞고 재미있는 이야기. 나의 보물 1호는 코딱지. 열심히 모아서 집안 곳곳에 붙여둔다. 그런데 코딱지 붙여놓은 손수건을 엄마가 세탁기에 집어넣는다.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글도 즐겁지만 그림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이현정 옮김. 유아용. 달리 8,000원.
소금이 온다
도토리 기획, 백남호 그림. 바닷물을 소금밭에 담아서 햇볕과 바람에 말려 얻어내는 소금 이야기. 서해안의 염전을 직접 현장에서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기 쉽게 들려준다. 글과 그림이 꼼꼼하고 간쟁이(소금 만드는 사람)들이 쓰는 말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보리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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