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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라인 중심축 인수위 멤버들이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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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라인 중심축 인수위 멤버들이 장악

입력
2003.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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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외교·안보팀에 인수위 출신 학자그룹이 대거 진출했다. 이들은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자문팀을 구성했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서 2개월 가까이 손발을 맞춰 철통 팀워크를 자랑한다. 그러나 진보성향 일색이어서 관료조직과의 마찰이나, 대북·대미관계에서 '편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맏형격인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일안보 분과 간사는 먼저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입각했고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통일부의 천거로 18일 차관급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이 차장과 동갑인 서주석(徐柱錫)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NSC 전략기획실장에 사실상 내정됐고 서동만(徐東晩) 상지대 교수는 국정원 1차장 또는 3차장을 맡을 전망이다. 인수위 4인방이 외교-통일-국방-정보의 중심축에 포진한 셈이다.

윤 장관은 방미 대표단 경험을 바탕으로 대미관계와 주한미군 문제를 도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무차장과 서 위원은 정부의 통일·대북·국방 정책을 총괄 기획하고 서 교수는 대외정보를 다루면서 국정원 개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팀워크를 감안할 때 북핵문제등의 해결과정에서 진보색채가 뚜렷해질 것으로 짐작된다. 실제로 미 정부의 고위관리는 이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서울에 있는지 평양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학자출신이면서 다소 보수적인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반면 라 보좌관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 등의 성향이 이들과 균형을 이뤄 정부의 대북정책을 중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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