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1급 공무원에 대한 일괄 사표가 이어져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행정자치부는 1급 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해 다른 부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의 1급 공무원 12명 가운데 공석인 차관보를 제외한 행자부 본부 1급 공무원 2명과 국가전문행정연수원 1명, 소청심사위원회 4명, 국민고충처리위원회 3명, 제2건국위원회 1명 등 11명이 사표를 제출했다.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젊고 적극적인 인물을 기용하려고 하나 구체적인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24일 대통령 업무보고 때까지 후속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면평가, 인사기준의 공개 등 개방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의해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한다면 일부 서열이 무시된다고 하더라도 조직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도 차관보를 비롯해 중앙해양심판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1급 3명이 모두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으며,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 환경부 등도 다면평가를 마친 상태여서 인사태풍이 휘몰아칠 전망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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