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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분실물찾기 애쓴 분께 감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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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분실물찾기 애쓴 분께 감사 등

입력
2003.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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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찾기 애쓴 분께 감사지난달 23일 가족나들이를 하기 위해 서울 신림역에서 2호선 지하철을 탔다. 삼성역에서 내렸는데 나와 남편은 4 세, 2세 된 아이들을 챙기느라 한참이 지나서야 객차 선반 위에 지갑을 넣어둔 가방을 놓아둔 것을 알았다. 급한 대로 유실물 센터에 일단 전화한 뒤 남편은 역무실에 도움을 청하고 나는 신용카드 회사 등에 분실신고를 하는 등 뒷수습에 정신이 없었다.

돈도 없어 공중전화도 못할 형편인데 역에서 청소를 하시는 분(이재정 님)께서 공중전화카드를 빌려주셨다. 역무실에서도 "손님이 이용하신 시간대를 추정, 차량 4대에 비상연락을 해 가방을 찾고 있다"며 우리를 안심시켰다. 조금 있다가 남편은 역무원과 함께 승차장으로 내려갔다 오더니 환한 얼굴로 가방을 찾아왔다.

우리 가족은 그 분들의 도움으로 그날 즐거운 가족휴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날 삼성역에 근무하신 분께 늦게나마 감사 드린다. 친절이 얼마나 다른 이를 기쁘게 하는 지 새삼 느낀 하루였다.

/이순선·서울 관악구 신림11동

노래방 술접대 철저 단속을

개인사정으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40대 가장이다. 최근 일부 노래방이 단속소홀을 틈타 술판매는 물론 도우미란 이름으로 가정주부 등을 불러 접대까지 하고 있어 고발하고자 한다. 서울만 해도 잠실, 방이동, 가락동, 신촌, 화양리 일대 등 이런 변칙영업을 하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 지경이다. 이들은 단속사실까지 사전에 아는지 희한하게도 단속이 없는 날만 교묘히 피해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 내 생각엔 경찰이나 구청도 형식적으로 단속하는 것 같다.

도우미란 여자들은 손님들의 휴대폰에 자신의 휴대폰을 미리 찍어놓고 마치 같이 온 일행인 것처럼 속인다. 이들 도우미는 1시간에 2만원씩 받는데 일부는 매춘까지 한다. 가정주부가 가족 몰래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일부 노래방의 잘못된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주길 바란다. 특히 도우미를 알선하는 '보도방'이라는 조직을 단속, 멀쩡한 가정주부가 도우미로 전락해 가정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주길 간절히 요청한다.

/익명의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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