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 경찰청의 '경찰 정신'을 무력화 시키며 8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국민은행은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폐막된 제51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 결승에서 고민기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경찰청을 4―2로 꺾고 우승, 1995년 이후 8년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6번째 대통령배를 품에 안았다.
준프로 국민은행은 빗속에 거세게 몰아붙인 경찰청의 패기에 밀려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파상공격을 퍼부어 '아마 최강'임을 확인했다. 이영민(국민은행)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고민기는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2분 GA 오른쪽에서 슬라이딩하며 오른발 슛, 역전골을 뽑아낸 데 이어 10분 뒤 문전을 파고 들다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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