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장안정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14일 종합주가지수는 8일 연속 하락 행진을 멈추고 5.87포인트(1.10%) 상승한 537.6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0.94포인트(2.61%) 상승한 37.01을 기록했다.
일부 투신사에는 중소기업과 개인들의 머니마켓펀드(MMF) 환매 요구가 이어지면서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인출됐지만 이틀간 이어졌던 대규모 환매사태는 사라졌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내린 1,241.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도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16%포인트 떨어진 연 5.08%를 기록했고,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5.76%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는 13일(현지시간) 홍콩시장에서 미 재무부채권(TB) 기준 1.88%포인트로 전날보다 0.27%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뉴욕시장에서는 이보다 0.08%포인트 추가 하락한 1.80%포인트로 마감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14일 환매조건부채권(RP) 인수 형식으로 전날 투신권에 1조2,000억원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데 이어 17일 통안증권 1조5,000억원, 국고채 5,000억원 등 2조원 어치를 매입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국고채를 직접 매입한 것은 2001년 11월(1조원)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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