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마음놓고 신혼여행을 떠날수 있게 됐어요."'작은 이만기' 장정일(26·현대중공업)이 14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 세라젬배 영천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이하) 결승전에서 기술씨름의 진수를 보여주며 이성원(27·LG투자증원)을 3-2로 물리치고 12년만에 부활된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장정일에게 더없이 값진 것이었다. 프로 데뷔 첫 우승일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를 위해 신혼여행까지 미뤄왔기 때문. 이번 장사 타이틀이 2년간 교제끝에 지난 2월23일 결혼한 3살연상의 신부 유준희(29)씨에게 최고의 신혼여행선물이 된 셈이다.
기술씨름의 달인답게 화려한 기술을 선보인 장정일은 "신혼 여행을 떠나지 못해 그동안 미안했는데 장사타이틀을 안겨주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천=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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