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는 서장훈(서울 삼성)에게 달렸다.'15일 여수에서 열리는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앞둔 여수코리아텐더(4위)와 서울삼성(5위)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둘러 싸고 동상이몽에 빠져 있다.
코리아텐더는 서장훈을 더블팀 수비로 꽁꽁 묶어 삼성의 공격 루트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작전인 반면 삼성은 서장훈에게 몰리는 수비를 역이용, 외곽 찬스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서장훈의 활약여부가 승부의 키나 마찬가지이다. 삼성은 서장훈―스테판 브래포드―아비 스토리로 이어지는 트리플타워의 높이가 장점인 반면 코리아텐더는 스피드와 근성이 좋은 팀이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코리아텐더가 4승2패로 앞서 있다.
삼성의 약점은 서장훈을 이용한 공격이 막힐 경우 대안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외곽에서 김희선 주희정의 3점포가 살아나면 해볼 만 하지만 코리아텐더의 빠른 수비에 잡힐 경우 속수무책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