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 북한 핵 사태의 해결과 관련, "미국의 정책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으나 미국의 정책 기조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강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35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15분 동안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으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줘 고맙다"고 말했다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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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한국의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미국은 한미 동맹을 앞으로도 강력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해 "그 동안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의 정책에 이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여러 대화를 통해 이견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면서 "우리는 동맹 정신에 의해 미리 상의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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