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 해 첫 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현대중공업은 13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2003세라젬배 영천장사씨름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신창건설을 5-2로 제압하며 88번째(88승53패)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LG투자증권을 5―4로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현대는 첫째판에서 장정일이 신창 김경덕을 밀어치기로 꺾으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신창 조범재가 밭다리 한판으로 장윤호를 제압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현대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이 '골리앗' 김영현을 맞아 들배지기로 한판을 보탰다. 2―2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5번째 선수로 나선 김용배가 이준우를 안다리로 물리쳐 균형을 깬 현대는 신봉민, 김유황이 잇따라 승리 5-2로 낙승했다.
/영천=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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