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몸이 너무 떨려요. 허재, 강동희 선배처럼 꾸준히 잘 뛰는 선수가 되기 위해 거듭나겠습니다." 12일 생애 처음으로 MVP로 선정된 김병철(30)은 애써 감격을 억누르며 소감을 밝혔다.―소감은.
"최고의 상을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 관계자, 잔소리 없이 묵묵히 기다려준 가연이(생후9개월) 엄마, 부모님, 팀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강동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사실 우승 후 기대는 조금 했지만 쟁쟁한 강동희 선배가 경쟁자여서 마음은 비웠었다. 개인적으로 강동희 선배를 가장 존경하고 있다. 수상자 발표 후 축하까지 해줘 더욱 감사하다."
―앞으로의 각오는.
"어깨가 무겁다. 최고라는 평가 보다는 한결같다는 말을 듣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동양을 떠날 계획은 있나.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기 때문에 이후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다만 나를 믿고 지도해준 감독님, 구단과 우선적으로 상의해 좋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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