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11일 독일 유명 포르노 잡지 'O'와의 법정싸움에서 승리했다. 이번 소송의 초점은 윈프리의 이름 첫 글자인 'O'의 상표권.원고인 독일 잡지 'O'는 윈프리의 이름을 따 만든 미국 잡지 'O, 더 오프라 매거진'이 제호에 'O'자를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2001년 소송을 제기했다. 이름을 빌려준 윈프리도 함께 소송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날 미국 지방법원은 "비록 피고측이 'O'자를 사용하긴 했지만 잡지 내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상표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은 또 "독일 잡지 'O'는 포르노와 오락을 위한 것인 반면, 더 오프라 매거진은 여성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내용"이라며 "출판 목적인 판이해 독자들이 혼돈할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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