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사태 등 최근의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상황은 불안하지만 한국의 안보와 투자여건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갖고 있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도 매우 긍정적인 편입니다." 토마스 C 허바드(사진) 주한미국대사는 1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코리아) 초청강연에서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현대차가 하루에 미국에 수출하는 차 대수가 미국이 1년 동안 한국에 수출하는 차 대수보다 많다"면서 한국이 시장개방 폭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새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허브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금융부분의 개혁이 계속돼야 한다"며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최근 발생한 북한의 미국 정찰기 위협에 대해도 "미국은 당시 예정된 훈련을 진행 중이었다"며 "북한이 미국 정찰기를 위협한 것은 무모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파월 국무장관이 말한 것처럼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며 "미국은 유엔의 식량 프로그램에 따라 북한에 식량을 계속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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