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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경제부총리가 만든 노사劇 막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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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경제부총리가 만든 노사劇 막오른다

입력
200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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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전 경제부총리가 제작을 맡은 연극 '잘 해 봅시다!'가 4월8∼12일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강 전 부총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국가경영전략연구원이 기획단계에서 제작에까지 참여한 작품으로 제작 총괄은 김태준(전 특허청장) 원장, 자문은 최승부 전 노동부 차관이다. 또 제작감독은 MoA 남기웅 대표, 연출은 극단 작은신화 최용훈 대표가 각각 맡았다.

이 작품은 노사 갈등을 희극적으로 풀어 가면서 바람직한 노사 관계를 위한 최종 판단은 관객에게 맡기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안정희, 김정원 두 작가가 대기업 임원실부터 공장과 명동성당 농성현장 등을 3개월 간 취재하고 대본을 썼다. 탤런트 전원주와 박웅, 서학 등과 홍성경, 서현철 등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며 전원주씨의 첫 연극무대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강 전 총리는 1991년 비영리 민간연구기관으로 한국국가경영전략연구원을 세웠으며 진념, 김인호, 한이헌씨 등이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정책대안 연극을 기획할 방침이며 '잘 해 봅시다!'는 그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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