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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NBA테스트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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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NBA테스트 출국

입력
2003.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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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모든 것을 마음껏 보여주고 돌아오겠습니다."국내 최장신(223㎝) 농구선수인 하승진(18·삼일상고3년·사진)은 11일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앞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허승진은 스포츠 메니지먼트사인 SFX의 초청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주일간 머물면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하기 위한 기량 테스트를 받을 계획이다.

청바지 차림에 농구화를 신은 하승진은 "키가 크다는 것 외에는 보여줄 게 많지 않을 정도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릎 연골 부상으로 인한 몸상태는 어떠한가.

"100% 완치된 상태는 아니지만 휴식을 취했고 근력을 키워 근육을 강화해나가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다."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파워 플레이를 펼치는 미국 프로선수들에 비해 파워가 부족하다. 하체 근육과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

―장점은 무엇인가.

"장점이랄 건 없다. 모든 게 다 부족하지만 유연성과 스피드는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기량 테스트에 참여한 미 프로농구단 관계자들이 미흡한 반응을 보이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직 나이가 젊고 기회는 많다. 만약 호응을 얻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기량을 높여나갈 것이다."

―존경하는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외곽 플레이와 미들슛이 뛰어난 서장훈 선배와 센터로 플레이가 뛰어난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을 가장 존경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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