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축구를 꿰뚫어 보고 싶다."움베르투 코엘류(53)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전인 성남과 시미즈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중국 다롄으로 출국했다. 청소년대표팀과 부천간 평가전 등으로 풀뿌리 축구를 익힌 데 이어 한중일 3국의 전력을 본격 탐색하는 무대다.
성남―시미즈전(12일 오후 2시)은 한일 프로리그 최고 수준의 팀들이 자존심을 놓고 기량을 겨루는 데다 김도훈(33·성남)과 안정환(27·시미즈)의 골잡이 대결 등 코엘류의 흥미를 끌고 있다. 성남은 또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 답게 김도훈 외에 윤정환 김대의 김상식 박충균 이기형 등 5명이 국가대표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특히 K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국내 무대에선 최고를 자랑하지만 월드컵 대표 탈락의 아픔을 겪은 김대의와 4강 신화를 벤치에서 지켜본 '꾀돌이' 윤정환은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고 벼른다.
코엘류는 "부임이후 함께 훈련한 적이 없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자료로만 보아온 면면들의 장단점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 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도 이날 말레이시아 4개국 친선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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