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47·사진)가 한 라운드 버디 11개의 기염을 토하면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과 최다버디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구옥희는 8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GC(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대회 다이킨오키드여자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쳤다.
62타는 구옥희 본인과 후쿠시마 아키코가 각각 1회와 2회 수립한 63타의 종전 기록을 한타 경신한 JLPGA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또 11개의 버디 역시 종전 기록인 9버디를 2개 뛰어넘었다.
첫날 3오버파 75타로 공동 55위까지 밀렸던 구옥희는 2라운드에서의 맹타를 발판삼아 최종 성적 7언더파(209타) 3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구옥희는 "오른손의 감각이 좋았다. 공을 치고 싶은 방향으로 오른손을 쭉 밀면 그대로 됐다"며 "올해는 상금왕을 목표로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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