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온라인 게임 사이트의 최고 인기 종목으로 등장한 '맞고' 게임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맞고란 '두 사람이 마주보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뜻으로, 일반 고스톱과는 달리 7점 이상을 내야 고, 스톱을 결정할 수 있다.엔씨소프트가 운영하는 보드게임 사이트인 '게임팅'(www.gameting.com)과 프리챌의 노라조(www.norazo.com)에서는 맞고가 고스톱, 포커 등을 제치고 동시접속자 수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www.netmarble)과 한게임(www.hangame.com), 엠게임(www.mgame.com) 등 전통적 게임 포털사이트에서도 아직 고스톱의 인기에는 못 미치지만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맞고가 온라인에서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일반 고스톱보다 진행이 훨씬 빠르고 점수가 많이 나서 스릴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맞고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미팅사이트인 클럽엔조이(www.clubenjoy.co.kr)에서는 상대방의 사진을 보면서 오붓한 채팅과 게임을 즐기는 '맞고 미팅'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머니를 모두 날린 이들에게 게임 머니를 기부하는 '흑기사/흑장미' 제도도 만들어 놓았다.
또 카드게임 전문 사이트인 사이먼(www.cymon.co.kr)에서는 24일까지 '서바이벌 맞고'라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일반적인 맞고 게임과 규칙은 같지만 한 번이라도 지면 무조건 퇴장 당하기 때문에 더욱 스릴이 넘친다. 매일 정오∼오후2시, 오후8시∼0시까지만 즐길 수 있으며 하루 최다 연승자와 이벤트 기간 동안의 최고 연승자에게는 홈시어터와 DVD 플레이어,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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