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이 4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총 대외지불 부담(총외채)은 1,323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13억 달러 늘었다. 이 중 단기외채는 507억 달러로 전달보다 9억 달러 증가, 총외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3%에 달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9월 40.7%에서 10월 40.5%, 11월 39.8%, 12월 38.0%로 계속 줄어들다 오름세로 돌아섰다.
단기외채는 국내은행 선물환거래 비용 3억 달러,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본점차입 3억 달러, 기업들의 수입제품 외상거래 3억 달러 등이 늘었다. 장기외채는 기업들이 1억 달러의 차입을 줄였지만, 외국은행들이 국내영업 확대를 위해 5억 달러를 차입, 총 4억 달러 증가한 8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단기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유동외채와 단기외채의 비율은 각각 52.6%와 41.3%로 국제적인 안정 수준인 100% 미만과 60% 미만을 유지했다. 대외채권은 공공부문의 외환보유액 및 금융부문의 해외대출 증가, 민간기업의 대출감소 등으로 전달보다 23억 달러 늘어난 1,876억 달러에 달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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