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동국 상무 입대 /"불사조로 재탄생 신고합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동국 상무 입대 /"불사조로 재탄생 신고합니다"

입력
2003.03.07 00:00
0 0

'이병 이동국, 신고합니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각광 받다 지난해 월드컵대표팀에서 탈락한 이후 방황과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라이언 킹' 이동국(24)이 상무 불사조로 재탄생 한다.입소일을 1주일 앞둔 3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미리 합류한 이동국의 각오는 남다르다.

고교졸업 후 바로 98프랑스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됐고 0―5로 참패했던 네덜란드전에서 주눅든 선배들과 달리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그를 보고 팬들은 위안을 받았다. 프로 첫해 11골2도움으로 신인상을 거머쥐자 팬들은 고종수(수원) 안정환(부산)과 함께 98년 혜성같이 등장한 그에게 열광했었다. 하지만 영광은 너무 짧았다.

게으르다는 혹평속에 월드컵 대표팀에서 탈락했고 재기를 노렸던 아시안게임서도 3위에 그치는 치욕이 계속됐다.

연예인과의 염문설, 잦은 음주파동 등 K리그에서도 좀처럼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그런 이동국에게 기회가 왔다. 상무의 K리그 참여가 결정된 것. 절친한 친구인 고종수가 변신과 변화를 위해 일본행을 택한 것 처럼 절박해진 이동국 역시 군입대를 택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재탄생 뿐이다.

이동국은 "새로운 마음자세로 임하고 있고 기분도 좋다"며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상무 이강조 감독도 "생각과 달리 훈련자세가 성실해 놀랐다"면서 "이동국이 쓰리톱의 가운데 자리를 잘 소화해 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여느 군인들 처럼 초코파이가 너무 맛있어졌다는 이동국에게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서 개막하는 2003 K리그가 재탄생의 무대로 다가오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