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朴 昇) 한국은행 총재는 6일 경기 둔화와 관련, "국민들이 내핍으로 어려움을 감내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대외여건이 악화하면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금리인하, 재정확대 등의 경기 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정부와 한은은 미시적인 정책조정으로 경제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불필요한 해외 관광을 자제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통위는 3월 콜금리 목표를 현수준(연 4.25%)으로 동결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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