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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 민방위소집때 구난훈련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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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 민방위소집때 구난훈련을 등

입력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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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소집때 구난훈련을최근 민방위 소집훈련 기간이 돼 직장 및 지역별로 민방위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민방위는 1975년부터 전쟁 발발시 조직적으로 재해복구와 구급, 구난활동을 벌일 목적으로 창설하였으며 현재도 그 목적에 변함이 없다. 그러나 최근 전쟁위기가 감소하면서 민방위 대원에 대한 훈련을 과거와 달리 소양교육이나 홍보물 감상 등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얼마 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보도를 보면서 구조와 구난 훈련을 받은 민방위 대원의 역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119구조대원의 헌신적인 노력도 인원과 능력에 한계가 있다. 체계적으로 구급, 구난훈련을 받은 민방위 대원들의 도움이 있다면 재난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기왕에 실시하는 소집 훈련이라면 시간 때우기 식으로 할 게 아니라 구급, 구난 분야의 전문가나 기관 협조를 받아 현장 중심의 교육을 해 보면 어떨까. 교육을 받은 민방위 대원이라면 대형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하일·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학생들 숙제 스스로 하길

한자사전 옥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입학과 개학을 맞아 학생들에 주어지는 신학기 숙제가 있다. 바로 자기 이름과 주소를 한자로 써 오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 숙제마저 인터넷을 통해서만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스스로 인터넷을 검색하기보다는 관련 사이트에 질문을 올려 남에게 부탁하고 있다. 자기 이름과 주소를 한자로 찾아 달라는 내용이다.

숙제의 취지는 이름을 지어 준 부모님이나 친지 등과 작명의 의미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대해 한번쯤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학생들은 그저 귀찮기만 한 모양이다. 주소의 한자 표기를 알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보는 학생은 물론 인터넷 검색조차 제대로 하는 학생은 거의 없는 듯 하다. 방과후에는 보습학원을 다니느라 시간이 없는 것일까? 이렇게 변해 버린 학생들의 숙제 해결 방법도 결국은 어른의 책임인 것 같아 씁쓸하다.

/imromeo·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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