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불황일수록 사람은 미래資産 / "사내 인재 양성" 기업, 공격투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불황일수록 사람은 미래資産 / "사내 인재 양성" 기업, 공격투자

입력
2003.03.06 00:00
0 0

기업들이 사내 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내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잇따라 신설하는가 하면, 아예 4년제 대학을 설치해 자신들이 필요한 전문 인력을 기르기도 한다. LG는 최근 마케팅, 영업, 인사, 재무 등 각 부문 별로 MBA 과정을 신설,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전략기획 전문가 과정' 등 6개의 전문가 과정과 미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에서 15개월 간 MBA 과정을 수강하는 '글로벌 재무책임자(CFO) 과정'도 도입했다.

1994년 사내 MBA 제도를 도입, 그 동안 500여명을 배출하는 등 사내 인재 양성에 일찌감치 나섰던 삼성은 최근 국내 사내대학 1호인 '삼성전자 공과대학'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공과대학은 교육비가 회사에서 전액 지원되는 것은 물론, 박사 출신의 삼성 임직원 및 성균관대 세종대 등 외부 전문인력 등으로 구성된 화려한 교수진 때문에 사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현대자동차도 전략기획 및 마케팅, 기술 등 6개 분야에서 글로벌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계열사별로 연세대 서강대 KAIST 경영대학원과 연계해 사내 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미니 MBA 과정인 '선더보드'라는 인력 양성프로그램과 계열사별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온 SK도 최근 해외 대학들과 제휴, 각종 교육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사내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은 아직도 인력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국내 기업 특성상 자체적으로 핵심인재 육성에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핵심인력이라고 판단했을 경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영입해야 하겠지만, 일단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사내에서 먼저 찾아내 자체적으로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