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전 사장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에 최지성(사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담당 부사장이 임명됐다.삼성전자는 5일 최 부사장을 DM 총괄에 임명하고 신만용 부사장과 유병률 전무를 각각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과 디지털비데오 사업부장에 임명했다. 또 DM 내 스토리지 사업부와 광디스크(OMS) 사업부를 반도체 총괄로 이관하는 소폭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반도체, 정보통신, 생활가전 등과 더불어 삼성전자 4대 사업부문의 하나인 DM 부문은 벽걸이(PDP)TV,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TV 등 디지털 TV와 캠코더, DVD 등이 주력 품목.
지난해 매출 9조9,459억원, 영업이익 3,582억원을 기록,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23.6%, 영업이익의 5.3%를 차지했던 노른자위 부문으로 누가 진 전 사장 후임으로 총괄을 맡을 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서울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최지성 부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아 지난해 컬러 TV와 컬러 모니터 부문에서 세게 1위의 실적을 올린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내부승진과 외부 인사 영입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다 조직을 흔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내부서열대로 자리를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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