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가 3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막차로 합류, 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그러나 선두 다툼은 대구동양이 전주KCC를 꺾고 다시 공동선두에 복귀함으로써 원점으로 돌아갔다.동양은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마르커스 힉스가 트리플더블(28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하는 활약에 힘입어 KCC를 99-97로 물리치고 36승16패를 기록, 창원LG와 함께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힉스의 트리플더블은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올시즌 6번째 기록이다.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5일 현재 LG에 상대전적서 4승2패로 앞서 있는 동양은 8일 모비스전을 승리하고, LG가 SBS에 패할 경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57-52로 3쿼터를 맞은 동양은 칼 보이드에게 12점을 허용하는 등 73-76으로 뒤졌다. 동양은 4쿼터 들어 저머니 대신에 대체용병으로 나선 얼 아이크(8점)와 힉스(7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7분11초를 남겨놓고 이상민에게 3점포 등 연속 5점을 허용, 78-8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분47초전 얼 아이크의 골밑 득점으로 94-9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동양은 3점포로 맞선 KCC에 아이크의 득점과 43초전 박훈근이 결승 득점을 잡아내며 98-9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패한 모비스는 안양SBS가 패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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