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은 학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주5일 수업 시범학교인 서울 창림초등학교 전교생 1,639명의 토요 휴업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행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에 학습능력이 향상된 학생이 27%, 변화가 없는 학생이 65.1%로 나타났다. 학력이 떨어진 경우는 7.1%였다.
역시 시범학교인 서울 신기초등학교의 교사(39명)와 학부모(1,368명) 대상의 조사에서도 학력에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신장되었다는 의견이 각각 94.8%, 93.4%에 달했다. 학생들(317명)도 스스로 '학습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80.2%로 토요 휴업 이후 자기 주도적인 활동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5일 수업은 학력저하를 가져온다'는 통상적인 인식과는 다른 결과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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