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 6강 플레이오프(PO)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들이 부상 공포에 떨고 있다. 더욱이 전력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용병들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팀들은 교체 용병을 급히 영입, 전력 누수를 막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용병들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예상되는 팀은 원주TG와 대구동양. TG는 데릭 존슨(32·205㎝)의 어깨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존슨은 김주성(24·205㎝)과 더블포스트를 구축, 경기당 18.9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TG의 3위 달성에 큰 공헌을 했다.
TG는 존슨 대신에 리온 데릭스(205㎝)로 일시 교체,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데릭스는 지난 시즌까지 2년간 안양SBS에서 활약하며 역대 개인통산 최다인 8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 기록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존슨에 비해 스피드는 뛰어나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2연패(連覇)를 노리는 동양도 토시로 저머니의 부상으로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초반에 대체 용병으로 영입한 저머니는 42경기에 출장, 경기당 13.1점 9.1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승부의 고비처마다 결정적인 득점으로 기록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저머니는 2일 인천SK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동양은 저머니 대신에 지난 시즌까지 인천SK에서 뛰었던 얼 아이크로 일시 교체, 플레이오프를 치를 계획이다. 6시즌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의 숙원을 푼 여수코리아텐더도 PO전선이 쾌청하지만은 않다. 에릭 이버츠는 지난달 26일 골밑슛을 한 뒤 착지도중 상대 용병의 팔꿈치에 정수리가 찍혀 2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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