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업체들이 최근 인터넷 광고와 검색 등 전통적인 포털의 영역에서 수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쇼핑몰의 회계 기준이 올해부터 수수료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매출 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검색 분야에서도 수익모델이 개발됐기 때문이다.다음(www.daum.net)은 지난달 27일 '미디어 다음'이라는 브랜드로 뉴스 등 미디어 섹션을 강화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 밝혔다. NHN도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광고 수입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적으로 광고 영업을 진행하던 야후코리아는 1월 나스미디어, 리얼미디어, 메조코리아 등 3개의 광고판매대행사(미디어랩)를 선정하기도 했다.
검색 부문도 올해 포털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자연어 검색 서비스로 유명한 엠파스(www.empas.com)는 지난달 28일 인터넷한겨레의 '디비딕'(www.dbdic.co.kr)을 인수했다. 엠파스는 유료화 이후 활동이 뜸해진 이 서비스를 다시 무료화하고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바꾸어 '지식거래소'라는 새 브랜드로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도 3월에 미국에서 개발한 새로운 검색 엔진을 탑재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음도 지난 1월 미국의 유명한 검색어 광고 업체인 오버추어코리아와 3년간 독점 계약을 맺고 프리미엄 검색어 시장에 진출했다.
포털사이트들이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것은 쇼핑몰의 회계 기준 변화로 매출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가 다시 '광고'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 수입을 올리려면 방문자 수와 체류 시간 등 전통적인 포털사이트의 평가 기준이 중요해지는 만큼 포털사이트의 방문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검색 분야'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NHN의 네이버(www.naver.com)는 지난해 12월 '지식까지 찾아주는 검색'이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웹사이트뿐 아니라 뉴스, 이미지, 지식, 사전까지 찾아주는 '통합검색'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1월에는 코리안클릭의 월간 방문자 수 조사에서 처음으로 야후코리아(www.yahoo.co.kr)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기도 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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