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鄭善太 부장검사)는 신종 마약 '엑스터시' 2,000정을 밀수입해 판매한 사상 최대 엑스터시 유통조직을 적발, 사진작가 김모(29)씨와 대만인 여행가이드 장모(32·여)씨, 복용자인 최모(27·여)씨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중국인 P씨 등 5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엑스터시 876정을 압수했다. 또 유통조직원 1명을 불구속기소하고 복용자 7명을 치료조건부로 기소유예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9월 P씨로부터 엑스터시 2,000정을 구입한 뒤 지난 1월까지 홍익대 인근 테크노클럽 등에서 최씨 등 15명에게 1,100정을 판매한 혐의다. 수사결과 김씨 등은 엑스터시 2,000정을 3,000만원에 구입한 뒤 구매자들에게 1정당 6만원을 받고 판매, 4배의 차익을 챙겼다. P씨는 한국 관광객 등을 운반책으로 삼아 1인당 400∼500개의 엑스터시를 반입해 김씨 등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엑스터시 밀반입이 증가하고 수요층도 유학생 위주에서 회사원과 여행가이드, 주점 종업원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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