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침체장세 속에서 3월말 결산법인에 대한 배당투자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요즘, 제대로 투자할 경우 단 한번의 매매로 6∼9%의 수익률(투자금액 기준)을 올릴 수 있는 모처럼 만의 기회이기 때문이다.문제는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기대한 만큼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 각 증권사는 3일 해당 종목을 고르는 기준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말까지 누적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기업 지난 3년간 현금배당이 2회 이상인 기업 등을 꼽았다.
또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배당 후 환금성을 고려해 20일 평균 일일거래량이 5만주 이상이며 관리, 감리 종목이 아닌 기업 주식을 고를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한 3월말 결산법인 주식 11개 종목을 선정하고, 대신증권 우선주의 경우 기대 배당수익률이 12.0∼1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투자증권 우선주 6.6∼7.8%, 대신증권 보통주 5.3∼6.6%, 대구백화점 4.2∼5.2%의 배당 수익률을 전망했다.
우리증권도 이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보다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단기 배당투자 유망주로 3월말 결산법인 주식 가운데 유유1 우선주, 동양화재, 대신증권 우선주, 일동제약, 동화약품, LG투자증권 우 등 7종목을 꼽았다.
한화증권 윤준재 연구원은 관련 종목 매매 시점에 대해 "결제기일을 감안할 때, 27일 매매가 체결돼야 2거래일 후인 3월31일에 결제가 돼서 3월말 현재 주식보유자가 될 수 있다"며 "27일 이전에는 관련 종목을 매입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일까지 사서 28일에 팔아도 배당금은 챙길 수 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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