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170여 개 회원국은 1일 흡연에 따른 사망을 줄이기 위한 담배 규제 기본 협약(FCTC) 최종안을 채택했다.이 안은 5월 19∼28일 제네바 WHO 연례회의에 상정되며 40개 국 이상의 비준을 얻으면 발효된다.
초안은 각국이 헌법에 따라 모든 담배 광고와 판촉, 후원 등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광고 전면 금지가 불가능한 경우는 최소한의 규제조치라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담배 제조 회사가 많은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초안은 특히 담뱃갑 넓이의 30% 이상 크기로 건강 관련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하며 '저타르' '마일드' '라이트' 등의 용어도 사용을 규제토록 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담고 있다.
이번 초안에는 담배로 인한 건강상 위해에 대해 담배회사에 책임이 있다는 개념도 처음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 AP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