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체감경기가 가계대출 억제와 이라크 전쟁 우려, 북한 핵 문제 등 대내외적 경제여건의 악화로 여전히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1,4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3분기 연속하락에서는 벗어났지만 기준치 100 아래에 머물렀다.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30.2%)가 호전을 전망한 업체(27.3%)에 비해 여전히 많았으나 1분기(호전 22.2%, 악화 34.0%) 조사 때보다 악화를 예상한 업체는 줄고 호전을 점친 업체는 늘었다. 상의는 "경기 급냉을 저지하고 회복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저금리 유지, 설비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가계 대출의 탄력적 운용 등을 통해 내수 둔화를 막고 일관성 있는 경제정책 기조 유지 등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혁범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