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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화려한 부활 /해외시장 잇단 호조… 국내수주도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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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화려한 부활 /해외시장 잇단 호조… 국내수주도 1조 돌파

입력
2003.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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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올들어 해외 및 국내 건설시장에서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최근 개방정책으로 해외건설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른 리비아를 발판으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로 해외시장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국내에선 올들어 두달만에 주택사업분야에서만 1조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대우건설은 2일 리비아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2억5,700만달러(한화 3,060억원) 규모의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 증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벵가지 복합화력발전소의 기존 150㎿ 가스터빈 4기에 150㎿ 증기터빈2기를 증설하는 공사로 시공사가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 국영 LNG사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LNG 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또 1월에 안산 고잔7차 대우아파트, 해운대 우동 주상복합아파트 등 7,222억원을 수주한데 이어 2월에는 철산4동 재건축사업 등 3,994억원을 수주, 주택사업분야에서 지난달말까지 모두 1조1,216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올해 주택사업 수주 목표치 2조3,261억원의 47%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우건설 남상국사장(사진)은 "현재처럼 영업호조가 이어질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건설업계 주택 수주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사업을 포함한 전체 수주액 5조8,000억원, 매출 4조원, 영업이익 3,500억원, 순이익 2,600억원의 경영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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