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청소기' 김남일(26·엑셀시오르)이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김남일은 2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엑셀시오르―발베이크전에 스타팅 멤버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하지만 엑셀시오르는 전반 32분과 후반 15분에 후겐도르프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홀만이 후반 27분 만회골을 뽑는데 그쳐 1―2로 졌다. 경기 후 엑셀시오르 팬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남일에게 홀만과 같은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줘 김남일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 했다.
아인트호벤의 이영표 역시 이날 헤렌벤과의 원정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장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이영표는 38분에는 상대 공격수 누르멜라의 돌파를 재치있게 막아내는 등 안정된 수비를 펼쳤지만 측면 돌파 후 센터링에서 아직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지성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인트호벤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로벤의 결승골로 헤렌벤을 1―0으로 꺾으며 10연승, 18승3무1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터키 트라브존 스포르의 이을용은 1일 겐슐라빌리지전에 풀타임 출장했지만 팀은 1―2로 패했다. 트라브존 스포르는 이날 패배로 리그 5위로 밀렸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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