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국은행 총재가 주가 하락으로 지난 한해 무려 9억원 이상의 평가손을 입었다.28일 한은에 따르면 작년 박 총재는 주가 폭락으로 전환형 수익증권에서 7억6,000만원, 근로자 주식저축 및 장기증권저축에서 1억7,000만원 등 9억3,000만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재산이 50억원에서 4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박 총재는 고향에 갖고 있던 땅 등을 처분한 돈을 대학교수 시절부터 주식에 주로 투자해 재산을 형성해왔으며, 작년 3월 총재에 내정되자 근로자 주식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을 제외한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 이를 전환형 수익증권에 예탁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작년 3월말부터 12월말 사이 30% 하락했고, 박 총재가 가입한 근로자 주식저축과 장기증권저축에 편입된 주식인 한국컴퓨터는 이 기간 52%, 한단정보통신은 83% 각각 하락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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