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는 SK의 분식회계 및 부당 내부거래, 주식 이면계약 사건과 관련해 4일 오전 10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손길승(孫吉丞) 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SK글로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손 회장을 상대로 1조원대가 넘는 분식회계에 개입했는지 여부, 1999년 SK증권과 JP모건간 '옵션' 이면계약 등을 지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검찰 관계자는 "압수한 SK글로벌 재무자료를 분석중이며 "정확한 분식 액수는 시간이 좀 더 지난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손 회장의 혐의가 확정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나 처벌 수위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SK글로벌 김승정(金昇政) 부회장과 SK C&C 윤석경(尹錫庚) 대표이사 등 나머지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수위도 분식회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일괄 결정할 계획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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