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동해상에 발사한 미사일이 남한 지역 대부분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단순한 지대함 미사일이 아닐 가능성도 커 한국군은 물론 주한미군에도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는 "북한은 매년 동계훈련 때마다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통상적인 훈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정부와 미국, 일본 등의 당초 발표와는 배치되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주한미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시험 성공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동해상에 배치했던 북한 관측선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표적거리가 60해리(약 110㎞)였음이 밝혀졌다"며 "통상 미사일 발사시험 거리는 실제 사정거리의 3분의 1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그날 시험한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당초 알려진 100㎞ 미만보다 훨씬 긴 약 3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또 "북한이 쏜 미사일은 표적(1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그 미사일이 바다로 발사돼 지대함 미사일로 보였을 뿐 지대지 미사일로도 활용가능해 한미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었다"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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