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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언론사 창간인터뷰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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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언론사 창간인터뷰 NO"

입력
20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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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8일 과거 언론사의 창간기념일 등에 대통령이 관행적으로 했던 인터뷰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대통령 브리핑을 활성화해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직접 대화 기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은 "국정의 주요 정보를 (대통령이) 직접 공표해 알 권리 충족은 물론 국민의 국정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특히 "언론사의 창간 기념 인터뷰는 원칙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예까지 들어 못박았다. 기자실 개방으로 출입 언론사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언론사별 인터뷰 형식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굳이 '원칙적'이라는 단서를 단 것을 두고 혼란이 일고 있다. 형평성의 논란을 막으면서 '우호적인 언론사와의 인터뷰'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2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창간기념 인터뷰는 취임 이전의 일이었다"며 "앞으로는 언론사별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일체 폐지'로 해석했다. 그러나 '원칙적'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묻자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준은) 그때 그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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