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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 다시 핀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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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 다시 핀 한송이

입력
2003.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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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은 달라질 겁니다." 27일 5전 3선승제의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결승 1차전에서 최강 현대건설을 혼쭐낸 도로공사가 주말 대반격을 자신하고 나섰다. 키만 컸지 힘이 뒷받침 되지 않아 스파이크가 위력적이지 못한 데다 실업의 빠른 배구에 적응하지 못해 블로킹 능력도 떨어지던 꺾다리 한송이(19·185㎝)가 결승 1차전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발목을 삐어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주전 레프트 장해진의 대타로 출전한 한송이는 큰 키를 이용해 타점을 한껏 살린 상태서 손목만으로 가볍게 때리는 타법을 선보여 톡톡히 재미를 봤다. 한송이는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 레프트로 투입돼 팀 공격을 주도했고 4세트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올려 현대건설과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유도했다. 한송이는 이날 9점을 따내 실업 데뷔 이후 최고득점을 올렸다. 류화석 현대건설 감독은 "한송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 고전한 이유였다. 다음 경기에서는 철저히 준비해 나서겠다"고 말할 만큼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도로공사에게 한송이의 부활은 전력상승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늘 친언니인 국가대표 한유미(21·현대건설)와 비교 되는 한송이는 "그동안 적응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이제 자신감을 찾았다. 2차전에서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도로공사 김명수 감독은 1,2일 경기서도 한송이를 승부처에 교체멤버로 투입해 현대건설을 교란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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