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은 3·1만세운동 84주년으로 참여정부가 첫번째로 맞이하는 정부기념행사다.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사회 곳곳에서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지만 정부기념행사는 구태의연한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일례로 정부의 3·1절 기념식은 여전히 일반국민의 참여는 배제된 채 제한된 초청 인사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중앙극장 실내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대통령 경호라는 특수한 측면이 있겠으나 이날은 선열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행사이지 고위관료와 초청인사들을 위한 잔치는 아니지 않는가? 참여정부라는 새 정부 슬로건처럼 국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기념일의 의의를 되새기고 애국과 국민화합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열린 행사의 장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김태승·서울 은평구 구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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